부산광역시 시설공단 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사하구에 소재하고 있는 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최한결 간사라고 합니다. 2018년 12월 13일 저(휠체어 사용, 지체장애 2급)를 포함한 지체장애인(휠체어 사용, 지체장애 4급)1명과 보호자 1명이 태종대 편의시설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태종대를 방문하였습니다.
방문하기 전 관리실과 통화연락을 취한 뒤 장애인 차량은 후문을 통과하여 매표소 앞까지 장애인이 내린 뒤 다시 차량을 입구 쪽 주차장에 주차해야한다는 답변을 받았으며, 운전이 가능한 사람 둘 다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라는 점을 알리니 그럼 매표소 앞 업무차량이 주차되어 있는 곳에 주차를 한 뒤 다누비 열차를 타고 전망대로 들어가라는 답변을 받은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후문에 도착하니 아무리 장애인 차량이여도 출입이 불가하며 태종대는 관리사무소가 관리하는 것이 아닌 부산시설공단에서 관리하는 것이라며 관리인과의 마찰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누비 열차를 타기 위해 장애인 복지카드를 소지한 후 매표소에서 표를 구매해야하는데 관리인이 복지카드를 맡겨놓고 들어가야한다며 복지카드 제출을 요구하였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장애인 차별을 느꼈으며 저를 포함한 다른 장애인 분도 매우 불쾌한 감정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비장애인과 장애인 모두를 위한 유원지 태종대가 장애인을 배척하고 차별하는 곳이라는 생각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판단됩니다. 그리고 또한 장애인 차량은 출입이 불가하다며 가로막았으나 비장애인이며 직원차량은 아무런 제약없이 들어가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이런 상황도 장애인을 차별하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위와 같은 사례에 대한 빠른 답변 부탁드립니다.

○ 고객님 안녕하십니까? 공단 홈페이지를 방문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고객님께서 태종대유원지 방문 시 겪으신 불미스러운 일에 대하여 먼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 저희 사업소에서는 평소 휠체어·중증 장애인분들의 유원지 방문시에 한시적 차량출입 허용 및 태종대 관광에 불편함이 없도록 관리사무실, 관광안내소, 후문초소 직원들에게 장애인 차량의 상세한 이용방법을 친절하게 안내토록 세심한 신경을 쓰고 있으나, 이번 일을 계기로 업무파트별 주의교육 실시 등 유사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그리고, 복지카드 확인 및 제출은 장애인 차량에 부착된 스티커의 육안 확인으로 갈음하도록 조치하였으며, 고객님께서 최초 이용안내 받은 관리사무실과 마찰을 빚은 후문초소와의 원활하지 못했던 소통 문제는 내부적으로 즉시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즐거운 마음으로 아름다운 태종대를 방문하신 고객님과 일행분들에게 불쾌감을 드린 점 다시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장애인·비장애인의 구분없고 차별없는 투명하고 객관적인 차량통제 업무수행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 이와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설명이 필요하거나 궁금하신 사항에 대하여는 태종대유원지사업소 담당 이경학(051-860-7865)으로 연락하여 주시면 친절히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귀하의 가정에 건강과 평안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태종대유원지사업소장 이수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