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시설공단 입니다.

오늘 오전 자유수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물속에서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 후 사이드 턴을 하기위해 손을 뻗었습니다. 갑자기 양쪽도 아닌 가운데에서 키 큰 할아버지가 풍 하고 뛰어들어왔습니다. 저는 피하다가 엄지검지 손가락이 살짝 부딪쳤지요. 당연히 할아버지가 사과할 수 알았습니다. 그러나 한 동안 가만히 있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이렇게 가운데로 뛰어들면 위험하고 다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기분 나빠하면서 소리를 높이더군요. “놀라게 했다면 미안하다” 사과가 아니였지요. 
그래서 제가 “ 놀란 것보다 부딪칠 수 있다 나도 손가락이 부딪쳤다” 그 때부터 더 소리지르더라구요. “ 뭐 부딪쳤냐? 이상한 아줌마네”부터 계속 소리 지르고  정말 수영장이 떠나갔네요.
손가락은 부딪쳤고 약간의 찌릿함은 있었으나 수영하면서도 부딪치는 정도라 보상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예방차원에서 좋게 말했는데 자신에게 보상을 원하는 줄 알았는지 더 난리였습니다.
보상의 문제면 경찰서에 전화했겠지요.
할아버지도 제가 오늘 것을 알았으니 놀라게 한 것을 인정한 것인데 진정한 사과보단 자신은 부딪친 것이 없다고 발뺌을 하네요. 
대화가 되지 않아 안전요원을 불러 객관적으로 판단을 들어보려했으나 안전요원이 와도 소리만 지르고 자신의 이야기만 하고 안전요원에게는 자기는  바로 사과했다고 거짓말까지하네요 안전요원의 말도 듣지 않고 대화도 되지 않았습니다.
할아버지와 같은 수영반 수강생들도 요즘 턴을 하고 있어 상황은 이해되나 참으라고만 하고 참 답답했습니다. 
왜 피해자가 참아야합니까? 

과연 할아버지와 약간의 차이로 저랑 큰 사고가 났다면 센터에서 책임지나요? 
어떻게 보상할 것인가요? 

수영하다 보니 간격을 두지 않고 가서 앞사람 평영 중 뒷사람 수경을 차는 경우, 
아레나 선 정도 간격을 두고 출발하지 않아 배영시 남녀회원 3-4명이 겹쳐지는 상황,
접영시 팔 돌리다 서 있는 회원을 다치게 하는 경우, 
심지어 수영수강 중 힘들다고 남자 두 사람이 코너 옆에 있는 것이 아니라 둘이 같이 벽을 장악하는 경우 등 안전문제와 배려에 대한 인식의 부족함이 보입니다. 

할아버지는 수영을 턴 정도까지 배웠다는 것을 어느정도는 수영을배웠다는 이야기인데도
기본적인 물속에 들어오는 방법도 모른다는 것은 교육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열심히 가르쳐주시는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래서 한 가지 더 부탁드립니다. 
한달에  최소 2 번정도는 반복적으로 수영장에서 지켜야 할 안전수칙과 배려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자유수영시 안전요원들도 적극적인 제지 부탁드립니다.
안전에 대한 표지판도 더 붙여주십시오. 
수영을 잘하는 것보다 안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먼저 한마음스포츠센터에 애정을 가지시고 관심어린 조언을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수영장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상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 저희 센터는 아시는 바와 같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체육, 문화 활동을 공유하는 공간이자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런 연유로 인해 체육활동 과정에서 서로의 오해 또는 배려심 부족으로 고객님께서 겪으셨던 사건이 간혹 일어나고 있습니다.

○ 공공체육시설인 만큼 서로가 질서를 지키고, 남을 배려하는 문화 속에 운동을 한다면 그 효과는 더욱 증대 될 것입니다. 저희 센터 강사들은 고객님들이 운동하시는데 지장이 없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만, 세심하게 살펴보지 못한 점에 대해 아쉽게 생각되며 고객님들께「이용자 준수사항」과 안전의식에 대한 함양을 독려하여 서로가 기분 좋게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윤✱훈님을 비롯하여 많은 고객 여러분께서 저희 센터의 여러 강사님들과 함께 즐겁고 활기찬 운동으로 건강한 생활을 꾸준하게 유지해 나가시기를 바라며 불편함이나 개선사항은 적극 반영하여 시정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709-0744 전진화) 감사합니다.


                                                한마음스포츠센터사업소장 이권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