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시설공단 입니다.

오랜시간 어린이대공원의 대표 얼굴 같았던 귀염둥이 거위들과 관련한 최근의 여러 상황에 대해 지인을 통해서 또 최근 대공원을 방문하면서 알게 됐습니다. 저 또한 어린이대공원을 가끔씩 다니면서 거위들에게 애정을 많이 느꼈었는데요.
마지막으로 남게 된 거위를 살리기 위해 대공원 측에서 신경을 많이 쓰셨다는 사실을 제 지인을 통해 듣고 저 또한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어 글을 올립니다.
삼정 더 파크 동물원에서도 거위를 살리고자 며칠 동안 내 일처럼 거위를 잘 보호 해 주셨다고 들었고, 특히나 대공원 직원분들이 거위에게 대공원처럼 좋은 환경의 새 보금자리를 찾아주기 위해 물신양면으로 노력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이제는 거위가 없는 대공원 저수지를 보니 더욱 더 거위 생각이 많이 나네요. 몇년 전, 공원 방문객이 던진 건빵 하나를 가지고 거위 두 마리가 반쪽씩 사이좋게 나눠 먹던 일이 오늘따라 유난히 생각납니다. 네 마리가 일렬로 줄 지어 헤엄치던 때도 생각나구요. 어쩌다 한번은 거위들끼리 싸우기도 했지만 이내 곧 화해해서 다 같이 행복하게 다니던 일을 생각하니 거위들이 꼭 사람들 같다는 생각에 신기하기도 하고 흐뭇하기도 했었는데요, 이제는 가까이에서 거위들을 볼 수는 없지만, 마지막 거위만이라도 좋은 곳으로 이사해서 마음껏 헤엄도 치고 새 친구들과도 잘 지낸다고 하니 마음이 한결 좋습니다. 
시민들을 위해 거위를 입양해 주셔서 오랫동안 시민들의 마음에 안식처를 만들어 주신점도 감사하고, 그저 한마리 거위일뿐이라며 그냥 지나칠수 있었을텐데도 거위의 행복을 위해 끝까지 신경 쓰시고 최선을 다해 주신 점 또한 정말 감사합니다. 
묵묵히 열심히 일하시는 직원분들이 계셔서 저희 방문객들도 어린이 대공원을 편하고 즐겁게 이용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어린이 대공원 직원분들 모두 올해 마무리 잘 하시고 새해에는 더욱 더 큰 복을 받으시길 기원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평소, 어린이대공원에 대해 남다른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시고 저희 직원들의 노고를 칭찬하여 주신 고객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거위는 고객님께서 염려해주신 덕분에 새로운 곳에서 적응하여 잘 지내고있으며, 저희 직원들도 기뻐하고 있습니다. 2020년 경자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고객님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을 기원드립니다.
○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보다 아름답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겠으며, 공원 이용과 관련하여 불편사항이나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주시기를 바랍니다. 
   (☎ 860-7851 김은정)

어린이대공원사업소장 박현두 드림